그날의 사이판을 통해 두차례 사이판 여행을 다녀왔고, 인스타를 팔로우하며 소식을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케이티님이 로타라는 듣도보도 못한 섬에서 지내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로타라는 섬을 궁금해하고 있다가 드디어 지난 여름 친구들과 함께 놀러다녀왔습니다.
이름마저도 낭만적이라 처음부터 좋아했는데, 실제 만난 로타는 상상 이상으로 더 좋았어요! 때묻지 않아 반짝반짝하는 로타의 풍경들이 말로 표현하기 벅찰 정도이고,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보는 것들 투성이었어요!!!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너무 많아 하나만 꼽을 수 없지만, 트웩스베리비치에서 수영하며 석양을 봤던 저녁 풍경, 오프로드를 승용차로 달리며 훼손되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초록 숲을 마주했던 시간, 난생 처음 형형색색 산호와 물고기떼, 거북이를 봤던 로타의 바다 '로타블루' 가 먼저 생각납니다.
작은 시골 섬이라 갈만한 식당이나 카페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일식, 양식, 필리핀음식 등을 먹을 수 있고, 식당들이 무난하게 다 맛있는 편이라
여행하는 동안 먹는 걱정 없이 편안하게 여행했습니다. 저는 맛있는 커피를 먹고 싶어서 원두와 에어로프레스를 챙겨가서 아침마다 커피를 내려먹었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한잔하는 고요한 아침이 참 좋았습니다.
로타 계속 변하지 않고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주길 바라며,
제 삶이 지치고 힘들 때쯤 반짝거림을 채우러 다시 놀러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