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처음 같이 가는 여행이었는데,
둘다 직장에 치이고 삶에 지쳐있는 상태라 애초에 무얼 많이 할 생각이 없이 갔습니다.
힐링이 테마였거든요 ㅎ
5일동안 그날의 사이판에서 3개의 투어를 이용했는데요,
마나가하섬
그로토+새섬
별빛 투어
이렇게였습니다.
마나가하는 물놀이 싫어하는 친구도 스노클링을 하게 만드는 곳이더라구요.ㅎㅎ
저희는 보트 이용과 픽업샌딩만 이용했기 때문에 후기를 남기기에는 애매하긴 한데요,
정말 인상 깊었던 일이- 오전에 픽업 하러 오신 현지 투어 가이드분께 금액을 지불할 때 원래 금액보다 더 많이 냈었습니다.
친구랑 모았던 공동 자금에서 같이 딸려 갔었나봐요.
그런데 저희가 마나가하섬에서 나오고 리조트까지 보내주실 때,
금액을 더 줬다면서 돌려주시는데 굉장히 놀랐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동남아를 비롯해서 휴양지에서 바가지는 써봤어도 이렇게 정직한 현지분들은 본 적이 없어서;;;;;
그날의 사이판이 좋은 분들과 코웍해서 일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정말 그분 .... 너무 기억에 남아요.
챙겨줘서 고맙다고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샌딩 서비스에선 다른 분이었기 때문에 말씀을 전하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로토+새섬도 너무 유쾌한 현지 투어 가이드 분들이어서 재미있게 스노클링 했구요 ^^
다이빙이 엄청 기억에 남네요! 전 두번 세번도 하고 싶었는데...아쉬웠지만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별빛투어!!
정말정말 이건 꼭 신청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부모님 모시고 사이판 올 계획이 있는데 오면 또 신청 할 생각입니다 ^^
저희는 마지막날 새벽비행기라서 그 전에 최종 일정으로 별빛 투어를 신청했는데요,
가이드분이 말씀 하시기로는 올 해 들어 가장 별이 밝고 많은 거라고 해주셔서 더 특별한 추억이 되었던 것 같아요.
별 보는거 워낙 좋아해서 특정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기도 하는데,
은하수도 볼 수 있었고 별똥별 보고 소원도 빌고 좋았습니다 ^^
무엇보다 그 깜깜한 곳에서 자연의 소리만 들으며 하염없이 별만 보던게 너무 좋았네요.
친구랑 저는 1시간 더 있고 싶다고 ㅋㅋ 아쉬워 했습니다.
그리고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시고.. 무엇보다 가이드분께서 집에서 직접 키우신다는 망고!!
망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
너무너무 친절하시고 잘 대해 주셔서 여행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아요.
다음에 사이판 또 오게 되면 이용하겠습니다.
그날의 사이판 화이팅~!
* 다른 사진은 인물사진이라 못올리고,
가이드 분이 주신 (권무정님이신가요?) 망고 사진 올립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