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사이판의 마나가하 + 파라세일링 패키지 추천 이유

1. 대형 보트에 비해 소규모 인원이라 이동편리

2. 장비 대여시 필요한 물품만 가능(개인적으로 가져가는 장비가 있을 경우 딱 필요한 것만 대여하니 합리적)

3. 서브웨이 도시락 주문 가능 ( 늦잠으로 아침먹을 시간도 없이 가서 바로 먹으니 좋았어요.)

4. 아이스박스, 돗자리 무료 대여(얼음채운 깔끔한 아이스박스와 가볍고 이쁜 돗자리) - 전날 미리 사놓은 맥주와 음료를 요기 넣었어요.

5. 내 맘대로 정하는 시간 (타업체에서는 들어가는 시간에 따라 나오는 시간이 정해진 곳도 있더라구요)

6. 그날의 사이판 자체제작 지도 제공(꼭 필요한 정보들이 알차게 들어있는 글씨 쓰기가 아까울 정도로 이쁜 지도. 보기만 하고 마트에서 챙겨온 지도에 체크했어요. ㅋㅋ)

7. 신속하고 정확한 피드백. 한국어로 일정에 관한 자세한 설명 받을 수 있고, 한국어로 질문 가능 ㅋㅋ

가라판에 위치한 샤방한 사무실에 들러 딸아이 급한 용무도 보고 ㅎㅎ, 지도와 달력 등도 선물 받아 기분 좋게 여행이 시작되었어요.

마나가하 가는 날도 제 시간에 딱 맞춰 와 주시고. (함께 하신 분들도 시간을 잘 맞춰 주셔서 가능했겠죠? ^^)

배타는 곳에 도착해서 대여물품 받고, 계산하고, 보트타고 즐겁게 섬으로 갔습니다.

그날 날씨예보에 오후 3시 비온다고 되어 있어서 들어갈때 파라세일링 하겠다 생각했는데, 역시 들어갈때 파라세일링 했구요. (하지만 그 시간에 비는 안왔어요. ㅎㅎ)

파라세일링 할 때 제 핸드폰으로 부탁드렸더니 사진과 동영상도 감각있게 많이 찍어 주시고, 영알못인 저도 알아들을 영어로 재밌는 농담도 하시고, 분위기 좋았어요.

그렇게 마나가하에서 즐겁게 놀고 젤 늦은 타임인 4시에 나왔는데도 아쉽더라구요. 끝까지 사진찍고 딱 4시 맞춰 배타고 나왔는데.

나와서 인사 다하고 차에 탔는데....

오 마이 갓!

남편 팔목에 마나가하섬 락커키가 똭!!! 가방을 안찾아 나온거예요. 멘붕.

차량기사님께 영어로 설명을 못해서 우물쭈물 몇가지 단어만 반복하고 있는데, 다행히 알아들으시고 스피드보트 쪽에 연락해 주셨어요.

결국 우리는 내리고 차는 먼저 출발했구요. 바로 출발 못해서 같이 차 탔던 분들께 죄송했네요.

다시 보트타고 마나가하에 들어가는데 미안하고 어이없고 뭐 정신이 없었어요.

직원분이 "써비스~써비스~ 괜찮아~ 괜찮아~" 해주셔서 마음이 좀 놓였구요.

마나가하에 남편 내려주고

"아빠~ 씨 유 투마로우~~바이바이" 하면서 배를 몰고 나가기도 하고,

남편이 총알처럼 달려 가방을 가져오니

"오~ 아빠 빨라. 스트롱 맨~~" 하면서 긴장도 풀어 주셨어요.

가방 찾아서 나올 때는 딸아이를 옆에 앉혀주고 거북이 찾기도 해 주시고.

한번도 찡그림없이 유쾌하고 친절하셔서 감동이었어요.

사이판 다녀와서 저희는 계속 그 얘기 중이예요. 잊지못할 추억도 생기고 그 친절함에 반해 꼭 다시 가고픈 사이판이 되었어요.

그날의 사이판에서 통해 멋진 여행 되었고, 다음에는 다른 체험들도 해보고 싶어져요.

그날의 사이판 강추 합니다~~